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8월 제철 채소로 우리 아이 건강 챙기는 여름 식탁 이야기

by daebakgun 2025. 7. 26.

입맛 없다는 아이, 괜찮은 걸까?

여름 되니까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요. 땀도 많이 흘리고, 물만 자꾸 마시고, 자꾸 차가운 것만 찾으니까 괜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물론 더운 날엔 다들 입맛이 없겠지만, 성장기 아이는 그래도 잘 먹어야 하잖아요. 기운 없이 퍼져 있는 모습을 보면 엄마 입장에선 속이 타죠.

그래서 요즘 저는 ‘제철 채소’에 다시 관심을 두게 되었어요. 사실 어릴 땐 채소 먹이기가 참 어려웠어요. 저도 아이 입에서 “이거 싫어, 이상한 냄새 나”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방법을 좀 달리하니까, 제법 잘 먹기 시작했어요. 특히 요즘처럼 더운 여름엔, 제철 채소가 수분도 많고 영양도 많아서 아이 건강에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아이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8월 채소

1. 오이 – 덥고 지친 아이에게 수분 가득 채워주는 채소

제일 쉽게 꺼내 줄 수 있는 게 오이예요.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주면 아이가 참 잘 먹어요. 처음엔 그냥 생으로만 줬는데 요즘은 오이랑 플레인 요거트를 같이 주니까 더 잘 먹더라고요. 아주 얇게 썰어서 물김치처럼 담가도 괜찮고요. 수분이 많아서 더위 먹은 날에 오이 한 조각 먹이면 애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2. 가지 – 보랏빛 건강 반찬

사실 저는 어릴 때 가지 싫어했어요. 흐물흐물하고 맛도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아이 키우면서 다시 먹어보니까 이게 은근히 부드럽고 담백해서 괜찮더라고요. 특히 구워서 간장 살짝 뿌려주면, 아이도 잘 먹어요. 가지에 든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면역력 높여준다니까, 여름철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은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식재료인 것 같아요.


3. 도라지 – 목 자주 잠기는 아이에겐 이게 최고

저희 아이가 여름에도 목소리가 자주 쉬고, 가래도 끼고 그래서 걱정이 많았어요. 병원에서는 크게 문제 없다고 했지만, 괜히 찝찝하잖아요. 그래서 도라지를 자주 먹이려고 해요. 생도라지는 쌉싸름해서 애가 싫어하니까, 꿀에 재워서 부드럽게 조려주면 맛도 있고 목에도 좋아요. 사포닌이 들어 있어서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하니까, 비염 있거나 잔기침 자주 하는 아이한테 특히 잘 맞는 것 같아요.


4. 참나물 – 나물 싫어하는 아이도 좋아한 반찬

나물은 대체로 아이가 안 좋아하는 메뉴잖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참나물은 향이 세지 않아서 그런지, 저희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고요. 저는 살짝 데쳐서 간장, 참기름, 깨만 뿌려서 무쳐줘요. 생각보다 손도 많이 안 가고, 먹는 반응도 좋아서 자주 식탁에 올라와요. 철분이 많아서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입맛도 돌고, 빈혈 걱정 있는 아이에게도 도움 되는 채소예요.


제철 채소,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해요

예전에는 뭔가 보양식을 해줘야 아이 건강을 챙기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그 계절에 맞는 재료를 자연스럽게 식탁에 올리는 것, 그게 가장 건강한 식사인 것 같아요. 특히 제철 채소는 따로 보관하거나 오래 두지 않아도 맛도 좋고, 영양도 가득하니까 비싼 영양제보다도 아이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느낌이에요.

물론 매일매일 잘 챙기긴 어렵죠. 저도 바쁠 땐 대충 때울 때 많아요. 그치만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제철 채소로 만든 반찬 하나만 있어도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애가 맛있게 먹고, 기운 차리는 모습 보면 그게 보람이니까요.

혹시 요즘 아이 밥 안 먹는다고 고민 중이라면, 오늘 장 보러 가실 때 제철 채소 하나만 담아보세요. 작은 변화가 아이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어줄 수 있어요.


#8월제철채소 #아이건강식단 #아이편식극복 #여름아이반찬 #성장기식단 #채소반찬추천 #아빠육아일기 #여름식탁 #제철식재료